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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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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bzon, DAY 2 전편에서도 밝혔지만, 내가 여행을 시작했던 9월 초는 Ramadan 기간으로 해가지는 6시의 대포 소리가 나기 전까지는 모든 무슬림들은 식사를 금했다. 외국인들은 예외적이라 상관은 없었지만, 문제는 아침에 문을 여는 식당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카운터에는 알리가 일찌감치 나와있었고, 나를 보며 인사를 건넸다. 식사를 어디서 해야하냐고 물으니 친절한 알리는 숙소 근처의 식당을 소개해줬다. 앞으로도 수없이 먹게 될 Ekmek(터키식 바게트지만, 파리 바게트 빵에 뒤지지 않을만큼 맛있다.)과 Soup을 먹었다. 식당 구석에는 나를보며 민망히 웃는 현지인도 있었다. Trabzon에서는 절벽위에 지어져 유명한 Sumela 수도원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일정 때문에, 다음 날..
Trabzon, DAY 1 Trabzon의 느낌은, 이젠 기억일 뿐이지만 참 반가웠고 반가웠다. 바닷가에서 자라지 못해서 그런지 늘상 바다를 보고 자라는 이 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았다. 타 지역, 이방인에 대한 유난히도 밝은 그들의 환대가 여느 지역보다도 살갑게 다가왔던 도시였다. Ayasofya에서 인사를 마치고 국내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 공항으로 이동했다. 가는 방법은 Sultan Ahmet까지 가는 길의 역순이다. 국제선과 국내선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해서 국내선을 찾아 먼 길을 돌아가야했다. 중간에 X-RAY 검사를 하기도 한다. 터키 일주를 하려는 것이 최초의 목적이었다. 따라서 Trabzon은 일주일 정도 뒤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계획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도시간 이동이나, 이후에 산토리..
2009, Turkey 2009년, 9월 Sanliurfa, Turkey CS 28mm, RDP3
내 방 이야기 #3 2009년, 6월 적성, 파주 Rokkor 40mm, RDP3 뒤늦은 퇴근이었어도, 슬리퍼에 츄리닝 차림으로 동네를 산보 나가는 일은 피곤과 상관없는 여유로움이었다. 그리고 옆방에 살고 있는 동기였던 종호(당시 작전장교, 지금은 애 아빠가 됐고 계속해서 군 복무 중)와 가끔씩 김밥천국에서 만나 럭셔리하게 주문해서 밥을 먹는 것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그리고 가끔은 4층에 살던(난 2층) 통신부소대장이었던 이상석 중사(전역하던 해에 결혼) 와 군수담당관이었던 김재호 중사는 피자와 치킨이, 족발과 보쌈이 식는다며 나의 퇴근길을 채근하기도 했다. 가장 나이스했던 것은 책방이었다. TV가 없었기 때문에 방안은 조용하기만 했고, 무료해진 방안에서 뒹굴거리는 일은 꽤나 곤욕스러웠다. 그 무료함을 깨..
2009, Turkey 2009년, 9월 SanliUrfa, Turkey cs 28mm, RDP3
2009, Turkey 2009년, 9월 Trabzon, Turkey CS 28mm, RDP3
2009, Turkey 2009년, 9월 Trabzon, Turkey CS 28mm, RDP3
2009, Turkey 2009년, 9월 DiyarbakIr, Turkey CS 28mm, RD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