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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2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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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Turkey 2009년, 9월Turkey, Denizli(Pamukkale) CS 28mm, Vista 색이 틀어져서 감동의 1/100도 재현하지 못했지만 신비로움이 가득했던 파묵칼레. 정상 부근에는 유명한 온천 수영장이 있어 수영복 차림의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수량이 부족해서 말라있는 웅덩이(?)들이 꽤 많았던 것 같다.
2009, 12 12월 12일, 같은 날 태어난 두 명. 이제는 부부가 됐다. 2009년, 12월압구정동 CS 28mm, Vista
2009, Turkey 2009년, 9월 Turkey, Kuşadası CS 28mm, e100vs 그리스로 넘어가기 전이었는지 이미 다녀온 뒤였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아마도 사프란볼루로 이동하는 야간버스를 기다리면서 동네를 둘러보고, 시장을 들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쿠샤다시는 온갖 대형 페리가 머물렀다 움직이는 교통의 요충지인만큼 부두에는 대부분 관광지 분위기다. 하지만 시내로 발걸음을 조금만 옮기면 사진에서처럼 현지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도 있다. 관광지 일색의 서부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니었을까.
2012, Croatia 2012년, 9월Croatia, Dubrovnik CS 28mm, ektar100 / Lomo LC-A, 160nc
2014, 01 2014년, 1월청담동 GXR, CS 28mmBW mode
2011, Japan 2011년, 9월Japan, Okinawa(那覇) / 万座毛 CS 28mm, RDP3
2009, Turkey 2009년, 10월 Turkey, Amasra CS 28mm, Vision 500T 사프란볼루 정류장에서 이 녀석(사실 신라면)을 만났던 그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발뒤꿈치를 리드미컬 하게 들면서 걷는 특유의 걸음걸이는 익숙했지만, 이역만리 터키에서 보게 되니 익숙함과 낯설음의 묘한 경계를 느꼈다. 그렇게 고대했던 신라면은, 정확하진 않지만 물 조절에 실패했던 것 같다.
2013, 12 2013년, 12월 풍납동 GXR, CS 28mm BW, Square Mode 영환이를 처음 만났던 건 국민학교 4학년 때였다. 영환이네를 놀러가면 꼭 순두부찌개를 시켜줬었는데, 내 인생을 아무리 더듬어도 그때만큼 맛있었던 순두부찌개를 먹어 본 적이 없다. 국내 최고의 순두부찌개집이 압구정동에 있던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다. 하지만 영환이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한번은 영환이가 집에서 김을 구웠다고 신나게 뛰어가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우리 집에서 김은 밥상 위에 늘 올라가 있던 반찬이었기에 그런 녀석을 보면서 '왜 저러나' 싶었지만, 며칠 후 영환이네 집에서 맛봤던 김은 과연 그럴만한 맛이었다. 밥 도둑이 따로 없었다. 영환이네 놀러가는 날이면 대부분 밥을 먹고 돌아왔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