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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Vietnam

2011, Vietnam






호시남(Ho si Nam)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을 묘사했던 글 중에 이런 게 있었다. 베트남인의 모습은 눈이 크고 체구가 작아 약간은 겁먹은 듯한 표정으로 연약해 보이는 이미지라는. 남(우린 남이라고 불렀다)을 보면서 그러한 설명이 참 적절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호치민 역시 그랬듯 순박해 보이는 눈빛 너머엔 날카로움과 체구와 상관없는 강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형님, 안녕하시요' 라는 정말 순박한 인사말로 시작된 남의 이메일을 받아들고, 급하게 이 두 장의 사진만 추려서 보내주려고 한다. 노트에 한 가득 , 십여명이나 됐던 우리의 이름과 나이 이메일 주소를 물으며 다가왔던 그의 호의와 노력, 동행하며 이것 저것 많은 것을 알려주려했던 그 마음은 오랫동안 베트남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2011년, 7월
Vihn Long, Vietnam

S5PRO, TAMRON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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