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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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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Turkey @Kars @DiyarbakIr @DiyarbakIr @DiyarbakIr @Van 2009년, 9월Turkey Summitar 5cm/f2, APX 400 터키 여행을 하면서 가장 잊지 못할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동부'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민족적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해 잦은 테러로 상당한 주의를 요하지만, 그럼에도 터키의 민낯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동부지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이다. 그저 스쳐지나갈 외국인에게도 기꺼이 호주머니를 털어 차이를 대접하는 그네들의 인심이었다. 혼자 다니는 여행은 낭만도 있지만 외로움도 있다. 여행을 시작한지 2주가 지나서야 한국 사람들을 봤을 때, 반가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외..
2009, Turkey 2009년, 9월Turkey, DiyarbakIr Summitar 5cm/f2, 160vc
2009, Turkey 2009년, 9월Turkey, DiyarbakIr Summitar 5cm/f2, 160vc
2011, Okinawa #1-2 Japan, Okinawa #1-22011. 09. 12 - 09. 15 숙소에 짐을 푼 뒤 이에섬을 둘러보기 위해 바로 나왔다. 늦은 오후에 도착한 만큼 해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동네를 구경해야 했다. 예전 여행에서도 그랬지만 섬에서는 해가 지고 나면 딱히 할 일이 없다. 대부분 저녁이면 바깥 일을 마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 동행자가 있었으면 같이 뭐라도 했겠지만, 홀로 떠난 여행에서는 가져간 책이나 넷북 따위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다음날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펴보기는 하지만 그것도 잠깐일 뿐이다. 게다가 여행 일수가 지날수록, 현지 감각이 익숙해질수록 가이드북의 효용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오키나와 여행 내내 저녁에는 다소 심심한 시간들로 채워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재촉할..
2011, Okinawa #1 Japan, Okinawa #12011. 09. 12 - 09. 15 2011년 9월, 추석을 맞아 오키나와행을 감행했다. 당시 추석연휴와 앞뒤 주말을 포함하면 거의 일주일을 쉴 수 있었기 때문에 여행사들은 앞다퉈 단기여행 상품을 쏟아내던 때였다. 물론 이미 대부분의 표는 매진 상태. 사실 돈보다는 시간이 중요했던터라 표만 있다면 웃돈이라도 주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그러던 중, 혹시나 싶어 눌러봤던 땡처리 항공권 사이트에서 오키나와 항공권이 반토막이 난 채로 날 기다리고 있던걸 보고 말았다. 진짜 뜻밖의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택스까지 30여 만원 정도 되는 파격적인 금액,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주 완벽한 스케쥴. 오키나와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민족 대명절도 마다않고 뛰쳐나간 불효자는 결국 그렇..
2009, Turkey 2009년, 9월Turkey, Trabzon CS 28mm, Vista 터키는 과일천국이다. 희안 야릇한 모양의 열대과일이 아니라 멜론, 사과, 포도 같은 우리네에게 친숙한 과일들이다.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좋은데, 무엇보다 값이 싸다. 그 비싸다는 석류는 1000원 대, 멜론도 한 통에 2000원이 채 되지 않는다. 심지어 6월에는 체리가 제철이라 단 돈 2-3000원이면 kg 단위로 먹을 수 있다. 나는 과일을 그리 챙겨먹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종종 시장을 지나치면서 멜론이나 포도를 사먹곤 했다. 그래서 시장통에서 만나는 형형색색의 과일들은 '맛나는 볼거리' 중 하나다. 마지막 사진은 그런 시장에서 만난 고양이씨.
2009, Turkey 2009년, 9월Turkey, Gaziantep CS 28mm, RDP3 가지안텝(Gaziantep)은 사실 계획에 없던 도시였다. 산르우르파(SanLIurfa)에서 바로 카파도키아를 가려던 것이 원래 스케쥴이었다. 오래 전 기억이라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가는 길이 너무 멀거나 루트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가지안텝은 동부를 여유 있게 둘러보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패스하는 도시다. 온 땅이 유적지 투성인 나라에서 볼 게 없는 곳이 있겠냐만,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이렇다 할만한 랜드마크들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지안텝은 상업적으로 번화한 도시다.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신데, 이를 테면 종합쇼핑몰이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여행 다녔던 내내 ..
2009, Turkey 2009년, 9월Turkey, Denizli(Pamukkale) CS 28mm, Vista 색이 틀어져서 감동의 1/100도 재현하지 못했지만 신비로움이 가득했던 파묵칼레. 정상 부근에는 유명한 온천 수영장이 있어 수영복 차림의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수량이 부족해서 말라있는 웅덩이(?)들이 꽤 많았던 것 같다.